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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하루
2008. 1. 7. 22:33
딸아이의 구두
앞이 떨어져 물이 새는 운동화도
아무렇지 않게 신고 다니던 녀석
대학생이 되었다고
이제 어른이 되려한다고
굽이 있는 구두를 샀단다.
내가 아는 네 구두는 조그맣고,
아빠 신에 넣으면 쏘옥 들어가는
아기 구두였는데.
어느새 굽이 있고 멋진
숙녀화를 신는구나.
그래
네가 고른 첫 구두를 신고
네가 가고픈 길을 가려무나.
이제 아빠는 조금 뒤에서
성큼성큼 가는 너를 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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