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하루 2007. 10. 1. 22:12

우당탕

늦게 퇴근했다. 배가 몹시 고팠지만 그래도 손 발이라도 씻고 밥을 먹으려 했다.

양말을 벗고 욕실로 들어섰다. 바로 씻을 거니까 슬리퍼를 안 신으려고 조금 멀리

왼발을 내 딛었다. 스르르---- 바닥에 물기가 있었나 보다. 안되는데 그러면서 한없이

미끌어지는 발, 가랭이가 찢어지는 고통. 앞에 욕조 벽까지 왜이리 먼거야?

그리고 오른쪽 무릎과 엄지 발가락이 바닥에 부딪히며 아파 왔다. 우당탕 아악!.

딸애가 뛰어 나오고 아내가 소리치며 뛰어오고 젖은 욕실 바닥에 무릎을 감싸 안고

한참을 꼼짝 못했다. 살살 만져 보고 천천히 움직여 보니 큰 부상은 아닌듯 싶었다.

조금 까지고 무릎과 허리가 얼얼 하지만 그래도 이만하길 다행이지 않은가. 요즘 몸이

왜이리 둔해지는지. 운동좀 해야겠다.

욕실에 들어 갈땐 물기를 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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