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하루 2006. 4. 13. 10:10

그만 헤어집시다.

사람들은 말한다. 헤어지자고.그 말을 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 말을 하기 전, 나를 마주치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래서 그렇게 보였나보다. 뭔가 어색함, 부자연스런 미소 그리고

소극적인 행동들.

그런게 내게도 전해져 어느새 헤어지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 즈음

조금 빠르고 늦음의 차이가 있을 뿐 헤어짐을 통보 받는다.

나는 안다 어색한 기간이 길었을 수록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그래서 보낸다. 그리고 새 인연을 기대한다.

지금 내 책상에는 사직서 한 통이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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