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하루 2011. 4. 16. 09:08

조용필이 소록도에 갔단다

고3때였던가? 오랜 공백기후 돌아온 그의 카세트를 사서는 마루에서 듣고있었다.

고3이 공부에 집중은 않고 조용필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으니 아버지의 표정이 좋으실리야 없었겠지.

테이프가 돌고돌다 대전부루스가 나왔다.

'잘---있거라 나는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허! 쟤 노래 잘하는구나'하시는 아버지

사실 그의 목소리가 가늘고 그래서 노래는 좋아도 잘하는줄은 몰랐었는데.

그후 그는 거물이 되고 국민가수가되고 歌王이 되었다.

그런 그가 소록도에 갔단다. 아무리 직접 감염이 안되는 사람일지라도

손잡기가 쉽겠는가. 근처에도 안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인걸

어느날 그의 나이쯤 되었을 때

어디선가에서 아무 보상도 바라지 않고 아픈이들을 보듬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아직 소록도는 쉽지 않을것 같다.

조용필, 그의 밴드 이름이 위대한 탄생인 이유가 있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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