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하루 2011. 3. 8. 16:37

캘빈클라인

얼마전 아들의 청바지를 사러갔다. 나야 뒤에서 배회나 하고 애 엄마와 아들이 이집 저집 옷을 보러 다녔다.

항상 국산 브랜드중에도 세일인 것만 사서 입히더니 고등학교 가는 기념이라고 외제 브랜드도 들어가고

그러다가 캘빈클라인 매장에서 바지를 하나 샀다. 큰맘 먹고 사주는 거라고 생색을 내면서.

나는 거의 30년전에 이미 이 브랜드를 많이 입었었는데.... 미국 사는 누나가 청바지와 티셔츠를

보내줘서 형편에 안맞게 미제 옷을 입고 다녔는데 그중에 캘빈 클라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다쉬, 뱅뱅이 유명했고 있는집 애들이 리바이스 입고다닐 때 나는 당시에 한국에는 생소한

캘빈클라인을 입고 다녔다. 디자인도 좀 다르고 세련되 보여서, 그런거 밝히는 애들이 바지에 새긴

브랜드를 살펴보곤 했었다. 한국에 두고간 동생이 초라하지 말라고 누나는 참 많이도 옷을 보내 왔다.

다른 옷 보다 내가 선호하기도 했었고 뒤늦게 고급 브랜드인 걸 알고 더 좋아라했던 캘빈클라인

난 이 옷만 보면 누나 생각이 난다. 누나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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