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하루 2011. 1. 11. 14:47

아빠 마음 2

눈이 많이 온다. 너는 밖에 눈이 오는 줄도 모르고 팔이 아프게 논술시험을 보고 있겠지.

아침에 시험보러 지하철로 가는 네 뒷 모습을 보았어. 예쁘더구나.

아빠가 해줄 수 있는게 널 위해 기도하는 것 밖에 없구나.

하긴 네 학원 운전수 노릇도 하긴했지. 흠 치사한 공치사라 우습지.

어쨌던 여기까지 온 네가 자랑스럽다. 그 자리까지 가는것도 얼마나 힘든건지 우리 모두 아니까.

오늘부터 자유라는게 뭔지 즐겨보렴. 우리딸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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