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하루 2009. 4. 4. 11:38

아무도 없는 곳으로










이호인이라고 젊은 작가의 환상적 그림이다.

파란색이 좋아서 하나쯤 갖고 싶다

ㅋㅋㅋ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완벽한 자연의 모습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다가 파라솔의 흔적을 보고 '이런 곳까지 사람이 왔었구나'하는 생각에 일종의 공포감이 든게 이 작업의 출발점이죠"

젊은 작가 이호인(29)의 첫 개인전이 '아무도 없는 곳으로'라는 이름으로 소격동 갤러리 선컨템포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 중인 그림은 공중에서 내려다본 휴양지같은 섬과 울창한 숲을 유화로 그린 일종의 풍경화다.

그러나 있는 자연을 그대로 그린 것이 아니라 이상적으로 구성한 자연이라고 한다.

특히 그가 그린 섬에는 문명의 흔적은 있을지언정 사람은 없다. '러버즈(lovers)'나 '잠자는 사람들' 등의 제목이 붙은 숲 풍경시리즈도 사람이 뚜렷이 드러나지 않는다.

"사람들이 아무런 발자국도 없는 눈길에 끌리는 이유는 자신은 작고 자연은 위대하다는 생각 때문이겠지요"라는 설명에서 그의 이런 작업 동기를 가늠해볼 수 있다.

이호인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한 뒤 현재 몽인아트스페이스 2기로 입주해있는 작가로, 부친이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총장까지 지낸 작곡가 이건용(62) 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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