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하루 2008. 9. 21. 16:35

코스모스

주말에도 고등학생 딸은 바쁘다.

무슨 시험을 보러 가는것 까지는 좋은데

애비보고 데려다 달라니 ..

쉬고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내색하기도 그렇다.

애 시험보는 동안 어느새 와버린

가을꽃에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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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하루 2008. 9. 20. 10:49

담배재

담배를 피우십니까?

요즘엔 집에서 담배를 피우면 아내와 애들이 난리를 칩니다만 예전엔 어디 그랬나요.

아버지께서 담배 피우시고 꽁초가 재떨이에 쌓이면 이걸 버리는 건 제 몫이었죠.

깨끗하게 물로 씼어 갖다드리면 기분 좋으신 날은 동전도 몇 개 주시고 .

저는 거의 피우진 않지만 이상하게 밤에 화장실 갈 때는 담배 한 대가 필요하더군요.

그래야 해결이 되요. 하 지저분하게.

근데 쭈구리고 담배를 피우다 보면 담배재를 바닥에 떨어뜨릴 때가 있죠.

떨어진 재는 동그랗게 그대로 틀을 갖추고 있죠. 이걸 어떻게 깔끔하게 처리하느냐?

휴지로 집어 올리면 재가 부서지면서 지저분해지죠.

물로 쓸어 내리면 화장실 바닥에 온통 물탕이 되어 미끄럽고.

이럴 땐 손끝에 침을 발라 재에 살짝 닿게하면 고스란히 들어 올려집니다.

만족한 마음으로 손끝만 닦으면 되는거죠.

그리고...................

그 때마다 아버지 생각을 합니다.

어릴 땐 몰랐지만 사춘기가 지난 후 부터 담배 재가 방바닥에 떨어지면

그 걸 손 끝에 침을 발라 치우시던 아버지 모습이 너무 싫었었죠.

지저분해 보인다며 뭐라한 적도 있었구요.

그런 제가 이제 화장실에 숨어서 그 분과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

아버지의 재떨이를 다시 닦을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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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하루 2008. 9. 15. 20:51

꼭지점을 향해

저 꼭지점 끝엔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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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삼청동에 있는

스파게티 집

한옥 내부를 이렇게

꾸며 놓았다



인사동 쌈지길 안

book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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