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하루 2004. 9. 23. 11:20

어머니



전화가 왔습니다

"너 깻잎 좋으니"

모르실 리가 없는 물음에

"그냥 저.."

"퇴근 길에 가져가거라"

오늘

아들이 보고 싶으신 모양입니다.

하루 종일

깻잎 수 백장을 씻고

켜켜로 양념하며

아들이 수 백번

보고싶으셨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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