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하루 2005. 12. 15. 16:29

붕어빵

송년회의 분위기도 참 가지가지이다. 놀고 먹고 떠드는 곳이 있는가하면

에헴하고 앉아서 연설하고 박수치고 그런 재미없는 자리도있다.

어제 나는 불가피 에헴하고 앉아있어야했다.

제일 싫은 건 참석자를 소개할때마다 일어나서 인사하는 순서이다. 그만큼

우린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모여있었다. 소위 공식 석상.

건배도하고 덕담도하고 정말 재미없는 이야기에 웃어주고 제법 품위있게

식사를 하는 중이었다. 그 때 매너있는 내 휴대폰은 살짝 진동으로 전화왔음을

알려왔다. 직업상 아무 때나 전화 받는게 큰 흉은 아니지만 미안한 척 미소를

한번 보이고 전화를 받았다.

"아빠!"

"응"

"오실 때요 붕어 빵 사다주세요"

"응, 끊는다"

다시 웃으며 그들 이야기에 장단을 맞춘다.

하지만 그 때부터 내 머리엔 온통 붕어빵이었다.

붕어빵처럼 날 찍어 닮은 딸이 붕어빵을 먹고싶단다.

'편안한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배  (2) 2006.01.09
Lessons on life  (6) 2006.01.03
Sigma 18-200 F3.5-6.3 without Strobo  (1) 2005.12.12
우회전 하고프다  (1) 2005.12.11
인사동  (2) 2005.12.11
편안한 하루 2005. 12. 12. 21:09

Sigma 18-200 F3.5-6.3 without Strobo






















공연 사진 어렵다.

똑딱이로 그냥 찍을걸...


'편안한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Lessons on life  (6) 2006.01.03
붕어빵  (2) 2005.12.15
우회전 하고프다  (1) 2005.12.11
인사동  (2) 2005.12.11
청계천  (1) 2005.12.11
편안한 하루 2005. 12. 11. 20:37

우회전 하고프다


이런 표지판을 보면 오른 쪽으로 가고싶은 마음이 드는까닭은 아직 젊어서이다. 주책맞게


'편안한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붕어빵  (2) 2005.12.15
Sigma 18-200 F3.5-6.3 without Strobo  (1) 2005.12.12
인사동  (2) 2005.12.11
청계천  (1) 2005.12.11
밤 눈  (1) 2005.12.04
편안한 하루 2005. 12. 11. 20:34

인사동







'편안한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Sigma 18-200 F3.5-6.3 without Strobo  (1) 2005.12.12
우회전 하고프다  (1) 2005.12.11
청계천  (1) 2005.12.11
밤 눈  (1) 2005.12.04
88열차 /800만 화소의 힘  (1) 2005.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