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하루 2011. 1. 23. 23:17

하얀 강 . 한강

계속되는 추위에다 눈까지 내려 하얘진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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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하루 2011. 1. 11. 14:47

아빠 마음 2

눈이 많이 온다. 너는 밖에 눈이 오는 줄도 모르고 팔이 아프게 논술시험을 보고 있겠지.

아침에 시험보러 지하철로 가는 네 뒷 모습을 보았어. 예쁘더구나.

아빠가 해줄 수 있는게 널 위해 기도하는 것 밖에 없구나.

하긴 네 학원 운전수 노릇도 하긴했지. 흠 치사한 공치사라 우습지.

어쨌던 여기까지 온 네가 자랑스럽다. 그 자리까지 가는것도 얼마나 힘든건지 우리 모두 아니까.

오늘부터 자유라는게 뭔지 즐겨보렴. 우리딸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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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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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하루 2010. 12. 17. 16:25

老母

전화가 왔다. "여기 미용실인데요. 잠깐만이요. 할머니....."

가슴이 쿵! 어머니가 미용실에서 무슨일이 생겼나?

"엄만데 너 언제 퇴근하냐? "

일단 목소리를 들으니 안심이 되었다. 여든을 넘기신 양반이 밖에 혼자 나가시면 조마조마하다.

파마하러 가셨다가 집에 가시려는데 날은 어두워 잘 안보이고, 택시는 안잡히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어쩌질 못하셨단다. 그래서 다시 미용실로 돌아와서 전화 하시는거 였다. 우선 애 엄마에게 모셔오라고 하고 퇴근하며 전화를 드렸다.

"내년에는 11월에 파마해야겠다. 12월은 너무 춥고 빨리 어두워진다"

하하 우리 어머니 내년 겨울에도 파마하러 가신단다.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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