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하루 2008. 10. 11. 21:56

과자가 그리워요

요즘 중국에서 만든 과자에 멜라민이 함유되었다는 보도 후 우리집에서 과자가 사라졌다.

하루가 멀다하고 간식거리로 사다 놓는 과자들이 정말 순식간에 없어지곤 했었다.

심지어는 멜라민이 함유되 있다는 그 과자도 자주 먹곤 했었다.

이제는 골라 먹기도 복잡하고 믿을 수 없다는 마음에 과자는 아예 장바구니에서 사라졌다.

대신 과일도 사고 그랬는데 어제 세째가 제 엄마에게 넌즈시 말하기를

"엄마. 멜라민을 조금 먹는다고 큰일 나지는 않는다고 그러는데요"

녀석 그새 과자가 그리워졌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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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하루 2008. 10. 10. 10:24

사기꾼이 되자

누나집엔 아름다운 정원이 있다. 정원 가꾸는 일이 정성과 취미가 없인 어려운 일이니 누나와 매부의

노력이 어느정도인지 엿보이는 정원이다. 특이 우리 매부의 화초 사랑은 대단한 편이다.

이분은 그저 공부가 취미라고 할 정도로 책을 항상 가까이 하는 분이다.

항상'바르다' '맑다' '순수하다' 이런 단어가 잘 어울리는 분.

술, 담배 이런건 전혀 모르고 스포츠 오락 역시 별 관심이 없다.

그러니 다른 남자들처럼 나중에 날아온 카드 명세서 때문에 아내에게 곤란을 당할 일은 전혀 없는 분이다.

그런 양반이 딱 한 가지 나의 누나에게 잔소리 듣는 일이 있으니 그건 끊임 없이 화초를 사들인다는 거다.

하루는 또 화초를 사오신 매부에게 누나가 "또?" 그러자 매부의 대답이

"나는 사기꾼이야. ....꽃 '사기'꾼"

'사기'꾼 꽃사기꾼 참 멋진 말아닌가?

부모님 영양제 사기꾼, 아이를 위한 좋은 책 사기꾼. 아내를 위한 꽃 사기꾼

이런 사기꾼은 되어봄직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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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하루 2008. 10. 8. 20:23

세째 시화전

뽑힌 글이라고 하니 그런가 보다 한다.

근데 중요한건 저 시 속에 아버지와 같이 본 달이 나온다는 거다.

엄마가 아니고 아버지다.

그게 바로 나다.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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