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하루 2011. 6. 11. 13:36

이런 사진 한 번 찍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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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하루 2011. 6. 9. 17:14

바리스타. 마음껏 웃는군

How happy I am!!!








중국화가 위에민준 그림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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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하루 2011. 6. 1. 17:59

해보고 싶었던 일

잠시 쉬면서 꼭 해보고 싶었던 일중 하나

내가 살아온 길을 지리적으로 나마 되돌아보기.

미국에 사는 누이도 우리 살던 곳을 한 번 죽-- 보았으면 한다기에

비도 오고 분위기도 차분하니 돌아보자

그래서

우선 동대문을 향해 간다 청계천변은 이리 변했다



아직 70년대 건물이 조금 남아있기도 하고

저기 이젠 사라진 이대 병원이 보인다 수도 없이 지나 다녔지만 새삼반갑다

옛 건물은 헐고 공원이 되어버린 병원터



태어나 처음 살았던 신촌을 향해 가다

할머니가 계셔서 항상 드나들던 계동에 잠깐 들러본다

한정식집이 예쁘다

오른 쪽에 있는 LG도서관 옛날엔 흔치않던 승용차가

이집 앞엔 줄줄이 서 있었다. 재벌가의 주인집이었으니 뭐

사촌애들과 놀던 골목

한옥 집 골목이었던 할머니집 가는 길 .여기도 다세대주택의 바람이 휩쓸었다.

이골목! 오른쪽 높이 보이는 한옥 집이 할머니집

좌우가 참 대비가 된다


원래 최선생님은 돌아갔겠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병원

나도 신세를 지곤 했다지



자! 저기 신촌역이 보인다. 이건 뭐 어릴적 마구 오가던 역사는 흔적도 없군

전철이 지나가는 연대 앞


헉! 이 골목이다

왼쪽이 이대부국 요즘은 이대부속초등학교 정면이 굴다리

오른 쪽 나무 있는대가 우리 집 자리인듯하다

우측 살색 건물은 이대 건물, 민가는 하나도 없다

저 끝 오른쪽엔 가게가 있었는데 . 크림빵


여기가 우리 집 있던 곳 같다



돌아 서니 앞이 이대 부중이고 오른 쪽이 이대와 이대부국


큰길에서 보면 이렇다



아무튼 기억속에흔적은 하나도못 찾고 갈현동으로 출발

흠- 구파발 ' 익숙한 표시가 나오고


이건 또 뭔가


어찌어찌 찾아온 갈현초등학교

근데 우리 집이 어느 쪽이었지?


어릴적 넓게만 보이던 좁은 골목길

여기 대리석 건물이거나 그 앞 벽돌집이 갈현동 첫 번째 집 자리인데......

이 골목에서 중학생인 누나는 베드민턴 채로 나는 판자로

셔틀콕을 치기도했었고. 망까기 (비석치기) 도 했던 기억이난다.

이 공원 ! 우리 살 때 생겼는데, 처음 본 구름다리와 정글짐

엄청 많았던 잠자리

공원터는 그대로구나

아버지 친구분이 살던 골목. 그집 아들이 주오였던가 주호였던가?




골목을 그대로 내려오니 시장이다.

여긴 거의 그대로다.

어머니가 시장가시면 자전거를 타고 이 골목 입구에 와서 기다리곤했었지

저기 스틸로폼있는 가게 쯤 미제장사가 있어

어머니를 졸라 20원하는 새알 쵸코렡을

얻어먹곤했다.


두번 째 집 있던 동네.정말 발전이 없는 동네다.

서울안에 시골

왼쪽에 있던 개천은 안 보이고

도대체 어디쯤이야?

여긴 정말 전혀 모르겠다

돌고 돌다 끝내 모르겠다

어라?

여기가 혹시 약국이 있고

그 뒷방에서 누나한테 피아노를 배웟던 그 집인가?

모르겠네 정말

아무 단서가 없다.


참 이사도 많이 했다.

세번째 집

오른편 4층집 자리 여기다

6538차가 서 있는 자리 집에 귀여운 형제가 있었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태어나 10년의 흔적을 찾아 다녔지만

하나도 건진게 없네

하긴 저기 보이는 아저씨가 꼬마일 때 일이니

50-40년전에 나의 자취는

이미 여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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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하루 2011. 5. 18. 22:27

많이 취한 날

오랜기간 장 노릇을 했지만 과연 직원들에게 나는 어떤 이었을까?

간호 과장이 저녁을 같이 하잔다.

난 "뭐 그런 번거로운 걸. 그냥 갈게"했지만

"그래도.. 그동안 사주기만 하셨잖아요. 한 번 얻어 먹어 보세요"

그래서 마지 못해 그러마 했다

저녁 시간이 되어 간호 과장과 수간호사들이 함께 가자고 왔다. 에스코트까지?

예약을 해놨다는 식당에 도착하니 안쪽 큰 방으로 안내를 한다.

작은 방이 없나? 그러며 들어섰는데

헉!

30여명 간호과 식구들이 모두 앉아 있는게 아닌가.

"원장님----!!!"

고맙더군 많이.

못 먹는 술이지만 권해 오는 잔을 피할 수 없어 무리를 하고있었다.

다시 언제 잔을 받겠어?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 둘씩 낮 익은 얼굴들이 또 들어선다.

"어 당신들이 어떻게?"

이미 우리 병원을 떠나 쉬거나, 다른 직장으로 옮긴 이들이 자기 직장에서 퇴근 후에 모여들고 있었다..

"당연히 와야죠" 라는 그들의 말에

참 여러번 목이 잠기고, 그래서 또 술을 넘기고.

많이 취했지만

비교적 잘 살았어! 멋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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